잊혀져가는 민속식물
민속식물은 모두가 식용이요, 약재이며 어느나라 식물보다 월등하다. 특히 잔대, 더덕 등 수백종의 민속식물은 외래산 품종과 견줘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
– 명이나물 – 명이는 인경, 잎, 꽃 등 식물 전체를 이용할 수 있다. 이른 봄 3~6월까지는 어린 싹에서부터 잎이 굳어지기 직전까지 잎줄기 등을 이용하고 뿌리와 인경은 일년내 이용할 수 있으며 꽃과 꽃봉오리는 6~7월에 이용한다. 미네랄과 비타민이 많고 살균 작용이 있으며 생채쌈, 초무침, 나물볶음, 국거리, 튀김, 샐러드, 장아찌, 조미료, 물김치 등에 이용된다.
생약명으로 각총이라 해 구충, 이뇨, 해독 및 감기 증상을 제거하는데 사용된다. 이밖에 자양강장, 정장, 피로 회복, 감기, 건위, 소화 등에 효과가 있다.
-바위솔 -우리나라 각처의 산과 바위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이다. 생육환경은 햇볕이 잘 드는 바위나 집 주변의 기와에서 자란다. 키는 20~40cm가량이고, 잎은 원줄기에 많이 붙어 있으며, 끝 부분은 가시처럼 날카롭다. 꽃은 흰색으로 줄기 아랫부분에서부터 피며 점차 위쪽으로 올라간다. 집 주변의 오래된 기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품종으로 일명 ‘와송瓦松’이라고도 한다. 꽃을 포함한 전초를 약용했으며, 간염, 습진, 치질, 학질, 악성종기 등에 사용해 왔으며, 고름을 빨아내는 효능이 있어 종기나 상처에 붙이면 효과가 좋다.
-잔대 – 사삼(沙蔘)·딱주·제니라고도 한다. 뿌리가 도라지 뿌리처럼 희고 굵으며 원줄기는 높이 40〜120cm로서 전체적으로 잔털이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고 거의 원형이나 꽃이 필 때는 말라 죽는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3〜5개가 돌려나고 꽃줄기에 따라 잎의 모양과 크기가 다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연한 부분과 뿌리를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사삼이라고 하며 진해·거담·해열·강장·배농제로 사용한다.
-두메부추 – 산에서 자란다. 높이는 20〜3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지름 3cm 정도이고 외피(外皮)가 얇은 막질(膜質)이며 섬유가 없다. 잎은 뿌리에서 많이 나오며 길이 20〜30cm, 나비 2〜9mm이다.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지만 톱니가 없고 수술은 꽃잎보다 길거나 비슷하다.